간혹 진료를 하다보면 다음과 같은 질문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아는 사람 중에 염화 알루미눔을 따로 구입하여 본인이 약을 제조하는 분이 있는데,
이렇게 개인이 제조한 약이 안전할까요?”
약을 개인적으로 제조한 분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약물의 안전성 차원에서 생각해 볼 때는 우려를 금할 수는 없습니다.
이미 여러 제약회사에서 제품화가 되어 출시된 것은
염화 알루미눔 6 수화물 20% 입니다.
제약회사에서 제품을 출시할 때는 식품의약품안정청의 까다로운 검사를 통과해야 합니다.
그리고 약품을 만드는 제조 공정에 대해서도 계속 관리와 감독을 받습니다.
즉 어느정도 국가에서 안정성에 대해 보장을 해주는 측면이 있습니다.
기존의 제품으로 치료를 하다보면, 효과가 사라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이럴 경우 약물의 농도를 더 올려서 사용해 보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어찌본다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염화 알루미눔 6 수화물의 20% 초과의 농도에 대해서는 명확히 안정성이 확립된 바가 없으며,
제조 공정에 있어서도 집에서 만들다 보면, 눈, 코, 입 등으로도 약물이 흡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직접 제조하여 사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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