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한증 치료를 위한 국소도포제, 어떤 것일까? |
국소도포제는 쉽게 말하자면 바르는 약입니다.
바르는 약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약제가 바로 염화 알루미늄6 수화물 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제품이 20%의 농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제약회사에서 다양한 이름의 제품이 출시되는데,
대표적으로 많이 쓰이는 약이 바로 ‘드리클로’입니다.
이밖에 ‘데오클린’ ‘데오클렌’ ‘노스엣’ 등 다양한 제품들이 있습니다.
이는 모두 염화 알루미눔 6 수화물 20% 농도의 제품으로
그 효과는 거의 동일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용매에 있어서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요,
어떤 제품은 알코올을 용매로 한 것이 있고, 알코올 성분이 들어가지 않은 제품도 있습니다.
따라서 피부가 민감한 분들의 경우에는
처음에는 알코올 성분이 들어가지 않은 제품을 사용해 보실 것을 권합니다.
이 성분의 약은 의사의 처방이 필요없는 ‘일반의약품’ 입니다.
약국에서 ‘다한증 치료를 위한 바르는 약 주세요’ 라고 말하시면, 쉽게 구입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국소도포제를 사용할 때 지켜야할 원칙 |
이러한 국소도포제를 사용할 때에는 몇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이 원칙을 잘 지키지 않는다면 효과를 못보는 경우가 많으니 잘 숙지하시기 바랍니다.
1. 우선 약을 바르려는 부위의 피부가 최대한 건조한 상태여야 합니다. 땀이 나 있는 경우는 약이 피부에 닿지 못하고 흘러 내려갈 가능성이 많고, 약 성분과 땀이 결합하여 피부 자극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2. 약을 바르고 약 20~30분정도 지나면 약의 액체 성분은 어느정도 증발될 것입니다. 보통 이 상태가 약이 피부에 흡수된 상태라고 판단하기 쉬운데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이 약은 바르고 최소 3~4시간 정도는 경과하여야 피부에 흡수되어 작용을 합니다. 즉 약을 바르고나서도 약 3~4시간 정도는 땀이 나서는 안된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 사이에 땀이 나 버리면 그만큼 효과도 줄어들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런 이유로 일반적으로는 취침 직전에 약을 바르라고 되어 있는 것입니다. 취침시에는 땀이 날 가능성이 훨씬 적으니까요. 3. 아침에 일어나서 바른 부위를 잘 씻어주면 됩니다. 가끔 이 약을 바른 부위가 코팅된 것 같고, 이로 인해 땀이 안나는 것이라고 생각하여 씻지 않으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씻지 않을 경우 피부자극이 더 심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
이 약은 손, 발, 겨드랑이에 사용이 허가된 제품입니다.
다른 곳의 사용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약은 피부 자극증상 및 피부변색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들이 나타난다면 사용을 중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약을 구입하시게 되면 약품설명서를 충분히 숙지하시고 올바르게 사용하시길 권합니다.
개인이 제조하는 국소도포제, 과연 안전할까? |
간혹 진료를 하다보면 다음과 같은 질문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아는 사람 중에 염화 알루미눔을 따로 구입하여 본인이 약을 제조하는 분이 있는데,
이렇게 개인이 제조한 약이 안전할까요?”
약을 개인적으로 제조한 분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약물의 안정성 차원에서 생각해 볼 때는 우려를 금할 수 없습니다.
이미 여러 제약회사에서 제품화가 되어 출시된 것은 염화 알루미눔 6 수화물 20% 입니다.
제약회사에서 제품을 출시할 때는 식품의약품안정청의 까다로운 검사를 통과해야 합니다.
그리고 약품을 만드는 제조 공정에 대해서도 계속 관리와 감독을 받습니다.
즉, 어느정도 국가에서 안정성에 대해 보장을 해주는 측면이 있습니다.
기존의 제품으로 치료를 하다 보면, 효과가 사라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이럴 경우 약물의 농도를 더 올려서 사용해 보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어찌본다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염화 알루미눔 6 수화물 20% 초과의 농도에 대해서는 명확히 안정성이 확립된 바가 없으며,
제조 공정에 있어서도 집에서 만들다 보면 눈, 코, 입으로도 약물이 흡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집에서 약을 제조하는 것에 대해서는
의사로서는 걱정이 될 수 밖에 없는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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