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증은 깐부금지

깐부라는 단어를 아시나요?

‘오징어 게임’에 나온 뜻으로 어린 시절에 새끼손가락을 마주 걸어서 함께하던 팀, 짝꿍 동지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우정을 확인시켜 주는 정말 좋은 용어죠?

허나 여유증에서는 이런 ‘깐부’라는 용어는 좋은 용어가 아닌, 오히려 용납될 수 없는 단어입니다.

남성들의 삶에 침투한 그 이름, 여유증

여유증은 남성들이 최근 병원 문을 두드리는 질환 중 하나가 되고 있습니다. 남성 유방에서 유선 조직의 증식이 일어나 여성처럼 유방이 봉긋해지는 여유증은, 아시아권에서는 잘 발생하지 않고 서구권에서 주로 발생하는 질환이었으나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 운동 부족 등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질환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2016년에는 1만 8891명이었으나 지난해는 2만 5423명으로 63.1%증가하였고, 입원 환자는 5년 전 1903명에 비해 3.5배 급증한 8622명이라고 합니다.

여유증은 어쩔 수 없는 질환?

여유증이 생기면 보통 남성들은 자신의 질환을 숨기거나, 부정하시는 분이 적지 않습니다.

질환을 숨기고 살아가시는 분들 중에는 나이가 좀 있어 그냥 이대로 살자고 하거나, 운동으로 빠질 수 있다고 생각하셔서 운동을 하시거나 주사 등 치료를 시도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은데요.

여유증을 그대로 방치하면 가슴이 더 커져 피부처짐 현상을 야기, 더욱 더 눈에 띄는 외형과 함께 후에 수술을 결정한다 해도 추가적인 시술과 추가적인 금액이 드는 등 비용, 시간적인 면에서 부담이 더 커질 수 있으며, 이미 유선이 커진 여유증은 운동을 해도 가슴의 지방만 걷어내질 뿐 유선 자체는 변하지 않습니다.

또한 주사라는 것은 대개 지방분해 성분의 물질을 주사하는 것을 말하는데, 지방 세포 그 자체를 파괴하는 것보다는 지방 세포 내 지방을 용해시키는 것이 대부분이라, 살이 찌면 지방세포가 다시 재발할 수 있을 뿐더러, 여유증의 주 원인인 유선조직을 주사로 없애거나 줄일 수는 없습니다.

여유증 해결 방법은 수술밖에 없는 것인가?

여유증은 유선 조직이 발달한 진성 여유증과 가성 여유증으로 나뉩니다.

가성 여유증의 경우 지방이 발달한 경우로 약물 중단, 운동, 식이요법 등으로 호전되는 것을 볼 수 있으나, 유선이 발달한 진성 여유증은 약물, 식이요법 등으로 호전시키기 힘든 질환입니다.

여유증 수술 결정에 앞서 해야 될 것은?

현 여유증은 많은 병원에서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많은 병원에서 치료를 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지만, 반대로 그 정보에서 ‘좋은’정보를 찾아내어야 수술 전, 후에도 만족을 드릴 수 있다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여유증’에 관한 정보들은 여유증을 치료하는 병원에서 나온 것이 원조이므로, 직접 수술을 하는 의료진에게 먼저 상담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상담을 하실 시에는 병원마다 수술 방법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수술 방법, 회복, 관리기간 등의 조건들을 살펴본 뒤, 자신의 조건에 맞는 병원을 찾아 수술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