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몸에서 땀이 나는건 정상인데… 않좋은곳에서만 나네요..
얼굴,손,등 남들 나는곳 이런곳에선 전혀안나는데
항문,겨드랑이,발 이렇게 땀이 엄청나게 나요…
진짜 심각해요 무슨 겨울에도 반팔티하나입고 위에 코트하나입고 동네 슈퍼가도 겨드랑이가 젖어있고…
그래서 맘대로 옷도 못입어요 특히 엉덩이하고 겨드랑이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드리클로 인가?? 그건 겨드랑이는 효과보는데 항문은 전혀 효과 못보고.. 그래서 옷도 맘대로 못입어요 요번에 교복도 하늘색 와이셔츠에 브라운 바지인데…. 이거 큰일났네요 ㅠㅠ 어떻게 치료해야될까요
여름에만 나는게아니에요 겨울에도 앉아있으면 바지가 젖어있어요 겨드랑이 부분하고 냄새도 조금 나고요 ㅠㅠ
답변>
안녕하세요. 하이닥-네이버 지식iN 흉부외과 상담의 전철우 입니다.
엉덩이 부분과 겨드랑이의 다한증에 대해서 문의를 하셨는데,
이는 겨드랑이 다한증이 동반된 항문다한증 일수도 있고, 하지 다한증일 수도 있습니다.
우선 땀의 배출은 자연적인 생리현상이며 체온조절 등 여러 중요한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울러 손과 발바닥의 경우에는 긴장상태에서 시상하부에서 시작되는 교감신경의 영향으로
체온조절 외에 땀을 배출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한증이란 교감신경의 과잉항진에 의해서
가벼운 스트레스 상황 등에 대해서도 땀샘에서 과도한 분비가 이루어지는 증상입니다.
대개의 경우 손바닥, 발바닥, 겨드랑이에 한정되어 나타나는 경우를 국소적 다한증이라고 하며
갑상선, 당뇨 등의 전신적인 질환에 의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차성(원발성) 다한증이기도 합니다.
질문자님이 말한 엉덩이나 하지 부위 역시
교감신경의 가장 말단인 외톨이교감신경의 영향을 받는 부위이며
꼬리뼈보다 위에 있습니다.
그 부위의 결핵이나 척추관탈출증 등의 원인 질환이 없는 경우
원발성 항문다한증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그럼, 항문다한증에 대해서 현재 보편적으로 시행하는 치료를 설명 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염화 알류미늄 성분이나 글리코피룰레이트 성분의 의약품을 바르는 방법
– 전문처방제품도 있으며, 매일 꾸준히 발라야 하며, 효과를 못 보는 부위도 있습니다.
항문부위는 그 효과가 특히 떨어집니다.
(2) 약물을 복용하는 법
– 글리코피롤레이트 제제가 대표적이며 전문의약품으로 처방을 받으셔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전신다한증 등에 선택적으로 사용되며 지속적으로 약물을 복용해야 하며
입 마름, 안구건조 등의 부작용이 있습니다.
동일한 성분의 패드형식의 액상 약물도 있습니다.
(3) 보툴리늄 톡신 주사법
신경차단물질인 보툴리늄 톡신을 땀샘이 분포하는 항문 부위에 직접 주사하는 시술 방법입니다.
이러한 다한증 보툴리늄 톡신주사법이라는 것은 교감신경을 절제하는 수술과 달리
말초 부위 즉, 실지로 땀이 분비되는 부위의 신경전달을 차단하기 때문에
부작용 등이 비교적 적은 방법입니다.
이 보툴리늄 톡신은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개 효과가 3-5일 정도부터 나타나서
약 2~4개월 전후로 지속되므로 여름철에 다한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이 선호하셔서
“땀 주사”라는 별칭으로 불리게 된 것입니다.
증상이 있는 항문 주위를 개별적으로 일일이 주사를 하여야 한다는 점이 아직까지는 단점이며
앞서 말한 방법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약물가격이 고가라는 단점도 있습니다.
(4) 외톨이신경 차단술 (Ganglion Impar Block)
– 흉부외과에서 하는 교감신경절제술과 비슷하나
주로 마취통증의학과, 재활의학과에서 주사로 약물을 투여하거나, 고주파로 응고시켜서,
외톨이교감신경을 차단하는 방법입니다.
절제 수술과 달리, 전신마취 등은 필요하지 않으나
효과가 부위와 투여되는 약물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약 6개월에서 1년정도로 한정되기도 합니다.
질문자님이 말한 엉덩이, 그 중에서 주로 항문다한증의 경우, 주로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겨드랑이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드리클러라는 상품명의 알루미늄 클로라이드 성분의 약물로
많이 효과를 봅니다.
아울러 다한증의 생활적인 치료에 대해서는 일단 교감신경을 자극하는 매운 음식 등을 피하고
놀이기구, 공포영화 등 자극적인 행동을 삼가시는 것이 좋으며,
갑작스러운 온도나 습도변화를 피하는 노력을 하셔야 하며,
명상이나 자기 암시 등의 심리치료도 어느정도 도움이 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에비타흉부외과를 방문하셔서 상담을 받으시는 것이 바람직하며,
겨드랑이 부분의 냄새의 경우에는 액취증도 의심해야 합니다.
댓글을 남겨주세요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