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두려운 다한증에 대해서

장마처럼 축축한 땀과의 전쟁

 

오랜만에 만난 사람과 반갑게 악수를 했는데 그의 손이 축축하다면?

반가웠던 마음은 싹 가시고 얼른 손을 씻고 싶다는 생각만 간절해지기 마련이다.

만약 내가 다른이에게 그런 존재라면 문제는 심각해진다.

더운 여름 땀과의 전쟁은 계속된다.

 

 

▶ 땀중에서도 좋은땀과 나쁜땀이 있다?

 

땀은 과열된 몸속의 열을 억제하여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인간의 가장 중요한 방어수단이다.

하지만 이 땀도 여러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

날씨가 덥거나 활발한 활동으로 인해 몸속에 열이 나면 우리 몸은 약 36.5˚C의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땀을 흘리는데

정상의 경우 매일 600~700ml 정도의 땀을 흘리지만 여름철이나 운동을 할때는 10L까지 이르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많은 땀을 흘렸어도 몸 상태가 가뿐하고 개운하다면 이는 분명 좋은 땀이다.

 

하지만 이유없이 남들보다 유독 땀을 많이 흘린다면, 이 부분이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다.

이는 일시적으로 교감신경의 항진에 의한 자연스러운 발한 일 수도 있고,

갑상선항진증과 같은 질환 때문일 수도 있고,

결핵과 같은 염증성 질환 혹은 소모성 질환에 의한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땀을 흘리지 않아도 될 경우에도 비정상적으로 많이 흘리는것이 다한증이다.

 

 

▶ 나도 다한증 환자?

 

자율신경계의 이상항진으로 과도하게 땀을 많이 흘리는 증상을 의미하는 다한증.

 

과도한 땀의 양은 일상생활에서 큰 불편과 고통을 가져온다.

개인적으로 느끼는 증세가 다르기 때문에 매우 주관적이지만

연구목적으로 정의할 때에는 특정부위(겨드랑이, 손, 발)에서 5분 동안 50mg이상의

땀이 배출될 경우 (손바닥 20mg) 다한증이라고 정의한다.

다한증은 에크린 땀샘의 활동이 증가되어 나타난다.

이 땀샘은 자율신경에 의해 조절이 되는데 긴장을 하거나 두렵거나 놀라서 교감신경이 흥분되면

신경의 말단에서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라는 것이 나오게 된다.

 

이 물질이 땀샘을 자극하여 땀을 나오게하는데 아세틸콜린이 대량으로 나와서

땀샘을 자극하면 과도하게 많은 양의 땀을 흘리게 되는 것이다.

특히 머리, 가슴, 손, 발바닥, 겨드랑이 둥에는 땀샘이 분포가 많아서, 일상생활에 장애를 가져올 정도로 땀이 많이 나올 수 있다.

다한증 환자들은 사소한 긴장이나 스트레스에 의해서도 쉽게 교감 신경이 흥분돼 땀을 흘리게 된다.

인종학적으로 차이가 있지만, 아시아의 경우에는 인구의 0.5~1%에서 발병하고 30~40%는 유전되며,

성격이 강박적이거나 소심한 사람인 것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대개는 14-16세경에 시작되며, 중고등학생이 되면서부터 불편감을 느끼게 되기 때문에

사춘기나 사회생활을 시작하기 전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 다한증 자가 진단법!

 

1. 시험이나 글을 쓸 때 필기구가 땀에 젖어 불편함을 느낀다.

2. 손에 생기는 땀 때문에 악수하기가 꺼려진다.

3. 손에 땀이 많아 컴퓨터 자판에 묻어난다.

4. 손에 생기는 땀 때문에 피아노와 현악기를 다루기 어렵다.

5. 땀으로 손에 습진이 생기거나 허물이 자주 벗겨진다.

6. 손의 땀 때문에 운전대가 미끄러워 운전하기가 불편하다.

7. 겨드랑이 땀 때문에 예쁜 실크 블라우스나 색깔 있는 옷을 입지 못한다.

8. 겨드랑이 땀이 많아 상의 겨드랑이 부분이 쉽게 땀에 젖는다.

9. 발의 땀으로 샌들이 미끄러워 신기 어렵다.

By |2016-06-30T12:25:44+09:006월 25th, 2016|다한증|0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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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름다운 자신감..에비타흉부외과 한국 홈페이지 관리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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